서울청년 10명 중 8명, 우울증 등 마음건강 ‘적신호 [헬스경향]
서울청년 10명 중 8명(78.1%)이 최근 2년 새 우울증 등 마음고통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응답자의 16.3%는 매우 심각한 우울감 등 마음고통을 경험한 것으로 드러나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마음고통경험과 관련해 남성(74.9%)보다는 여성(81.2%), 기혼(71.8%)보다는 미혼(79.7%), 정규직(75.6%)보다는 비정규직(78.5%)·비근로자(78.2%)가 마음고통을 더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 스스로 마음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고 응답한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만큼 시급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결혼에 대한 서울청년의 인식변화도 눈여겨 볼만하다. 10명 중 9명(86.4%)은 결혼에 대한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않았다. 설문조사결과 응답자 가운데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는 답변은 13.7%에 그쳤다. 12.6%는 결혼을 하지 않겠다고 답했고 73.8%는 결혼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는 응답을 보였다. 결혼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응답자는 여성(93.0%)이 남성(79.9%)에 비해 현저히 높았다.
결혼을 기피하는 이유로는 ▲집·혼수 등 결혼비용부담(27.9%) ▲가족 생계부양부담(17.7%) ▲구속감(16.3%) ▲전통적 가족문화부담(9.8%) 순으로 나타났다.
또 결혼 후 출산의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서울청년 10명 중 8명 이상(84.7%)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답했다. 특히 여성 응답자의 93%는 출산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답해 남성(76.1%)에 비해 월등히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출산을 기피하는 이유는 자녀양육·교육비부담이 35.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자녀 미래의 불확실성(19.2%) ▲좋은 부모로서 자신감 결여(16.5%) ▲개인 또는 부부 삶의 우선(13.4%) ▲낮은 소득(11.9%)이 뒤를 이었다.
한편 주거문제로 고민 중인 청년은 전체 응답자의 91.3%에 달했다. 거의 모든 청년이 높은 집값 등으로 주거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정부·지자체의 대책마련이 시급함을 여실히 드러냈다.
서울시의회 대변인 겸 행정자치위원회 부위원장인 한기영 의원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청년들의 마음건강 위험성이 더욱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며 “현재 서울시가 추진 중인 청년 마음건강정책이 사후대책 위주인 점도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전예방 및 조기발굴, 일상적 커뮤니티 형성, 상담체계 마련 등에 정책을 주력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겠다”고 덧붙였다.
[출처] 서울청년 10명 중 8명, 우울증 등 마음건강 ‘적신호’ - 경향신문 (kh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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