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 치료 1순위는 스트레스·소음·빛 등 원인발견 [메디칼트리뷴]
불면증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얼마나 고통스런 질환인지 모른다. 긴긴 밤 뜬눈으로 꼬박 새는 고통, 다음날 일해야 하는데 점점 더 또렷해지는 의식. 그러다보니 어스름 해질 무렵만 되면 오늘 밤은 어떻게 보내야할지 불안감부터 밀려온다. 낮에 잠깐이라도 자면 좋겠는데 멍하기만 하고 정작 잠은 오지 않는다. 집중력이 뚝 떨어지다 보니 운전을 하거나 기계를 다루는 일은 실수하지 않을까 불안하기만 하다.
불면증은 증상에 따라 보통 세 가지로 나눈다. 잠자리에 들었는데 30분 이상 잠이 오지 않고 뒤척거리는 ‘입면장애’, 중간에 2회 이상 깨서 깊은 잠을 방해하는 ‘수면유지장애’, 새벽에 깨서 뜬눈으로 아침을 맞게 되는 ‘조기각성’이다. 한 가지 증상만 있어도 무척 힘들 것만 같은데 세 가지 증상을 다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흔하게 볼 수 있다고 한다.
이렇게 고통스런 불면증의 원인은 무엇일까?
“우선 하루 일과에서 수면리듬이 깨지는 경우를 들 수 있다. ‘일주기리듬 수면장애’라고도 하는데 주야간 교대 근무하는 경우, 해외여행으로 시차 적응을 못한 경우 등이다. 또 과도한 스트레스, 불안장애, 우울장애 등도 불면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 외에 나이가 들면서 수면의 질이 떨어지는 경우도 굉장히 많다.” 휴한의원 부천점 전창환 원장의 도움말이다.
우리나라 통계자료(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3년 불면증으로 진료 받은 인원은 42만 명이 조금 넘는데 2015년에는 50만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2년 사이에 20%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이 가운데 70%는 50대 이상이라고 한다. 그만큼 장년, 노년층의 불면증에 대한 적절한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더 큰 문제는 불면증에 사용되는 수면제와 항불안 약물들이 중독, 내성 등의 문제들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다. 거기에 더해 치매, 뇌혈관질환, 수면제에 취한 상황에서 보이는 이상행동과 같은 다양한 부작용들이 보고되고 있다.
“불면증이 오는 경우 방치하지 말고 일단은 원인이 될 만한 것들은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 지나친 스트레스로 인한 것인지, 너무 밝거나 과도한 소음과 같이 수면 환경이 좋지는 않은지, 잠자리에서 스마트폰을 하거나 TV를 보고, 컴퓨터 작업들을 하지는 않는지 살펴보는 게 좋다. 또 나이가 들수록 깨는 횟수가 늘고 깊은 잠을 자지 못하는 상황들이 많으므로 혹시 자신만 이런 문제 때문에 힘든 게 아닌가 하는 두려움이나 조바심을 버리는 것이 좋다.
[출처] http://www.medical-tribune.co.kr
본 정보는 정신질환정보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자료 이며, 정확한 증상과 판단을 위해서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진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