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 이상 운동하면 우울 증상이 감소하고 우울증 치료 효과가 좋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이오와주립대 연구팀은 운동이 우울 증상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우울증을 경험하고 있는 성인 3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30명을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누고, 한 그룹에게는 중간 강도로 자전거를 타도록 했다. 그리고 운동을 시작한 지 25분, 50분, 75분이 될 때마다 참가자들에게 우울 증상을 측정하는 질문들과 인지 능력 테스트를 수행하도록 했다. 자전거를 타지 않은 그룹 또한 휴식을 취하는 중간마다 테스트에 참여했다. 그 결과, 운동을 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우울 증상이 크게 감소했고, 운동을 시작하고 30분 후부터 75분이 될 때까지 계속해서 우울 증상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참가자의 대다수가 75분이 지난 이후에도 우울 증상이 감소했다
이후, 연구팀은 우울증 환자들에게 운동이 치료의 효과를 증진시키는 지 알아보기 위해 우울증 환자 10명을 대상으로 추가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치료사와 상담하기 전에 운동을 한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치료사와의 유대감을 더 크게 느꼈다. 연구팀은 "우울증 환자는 치료사와 유대감을 느꼈을 때 치료를 계속 받을 가능성이 커지고, 치료 효과 또한 올라간다"며 "이 연구 결과가 이후 우울증 환자를 치료하는 방법에 적용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사이언스 다이렉트 저널'에 지난 22일 게재됐다.
2022-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