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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1

코로나 마음점검 체크리스트 [정신의학신문 : 방종석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우리는 이미 코로나로 인해 너무나 지쳤습니다. 코로나 블루가 아니라 코로나 번아웃이 온 시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정치, 사회, 경제, 교육, 모든 것이 멈춰버렸습니다. 국민 모두가 집안에 틀어박혀 넷플릭스를 보면서 배달음식을 먹으면서 버티고 있지요.

과연 이대로 괜찮은 걸까?”  

나는 얼마나 지쳐 있는지를 한번 자가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1.  코로나 블루의 증상은 어떤 것이 있을까?

-불안감과 우울감, 외로움과 공허감

-사회적 관계가 단절되어 느끼는 위축감과 고립감

-무기력감의 반복으로 번아웃 증후군

-외부적 자극이 오래 차단되어 감각의 이상

-미래에 대한 예기불안으로 공황증상이 생기진 않았는지 확인해 볼 것

 

2.  언제 병원에 가야 할까?

-‘나라가 망한다, 우리나라는 이제 끝났다처럼 불안이 너무 심해서 망상적인 수준일 때

-코로나에 전염되니까 외출도 아예 하면 안 된다는 불안강박이 생길 경우

-우울감과 무기력감이 심해져서 주변 지인이나 가족에게 심하게 화를 낼 때

-직장동료나 주변 사람들을 과하게 의심할 때

 

3.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아닐까?

-성급한 일반화나 흑백논리, 파국적인 사고 등을 하고 있는 것 아닌가?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인지하는 습관이 생긴 것은 아닌가?

-지나친 불안과 완벽주의에 빠진 것은 아닌지 확인해볼 것

-코로나 관련 뉴스를 하루 종일 체크하면서 영향 받고 있는가

 

4. 내가 지금 너무 화를 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내가 요새 자주 남 탓을 하고 의심을 하는 건 아닌가

-예전 같으면 참고 넘어갔을 일에도 언성을 높이고 소리를 지르는지

-같은 일에 반복적으로 화를 내고 되새김질하는 것은 아닌가

 

 

체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사실 분노는 뇌의 편도체에서 생기는 자연스럽고 본능적인 감정입니다.

편도체를 해부학적 위치상 대뇌피질에서는 변연계와 가까워서 원초적이고 감정에 휘둘리는 기관이지요. 

문제는 분노에 대해 너무 감정적으로 해석하고 반추하다 보면 부정적인 생각이 많아지고 다시 화를 내는 악순환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극한 분노가 생기면 전두엽의 마비로 이성이 멈춥니다. 큰 실수를 할 것 같으면 바로 그 자리를 피하세요.

숫자를 세면서 마음을 가라앉히고, 손을 씻거나 세수를 함으로써 미주신경을 자극하여 의식을 다른 곳으로 전환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후엔 심호흡을 하세요. 천천히. “괜찮아, 괜찮아.” 하면서 혼잣말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면서 우리는 더 외롭고 공허해 졌습니다.

지인들과 자주 통화하고 SNS를 통해 소식을 주고받음으로써, 혼자 지치고 우울하지 않도록 공유하고 지지해 주세요.

물리적으로는 거리를 둬야 하지만 사회적으로 완전히 차단된 생활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명심하세요.

그리고 이 위기는 언젠가는 반드시 끝난다는 것을 매일 스스로에게 주지시켜 줌으로써, 지나친 불안과 의심으로 뇌가 우울해지는 것을 예방해주시기 바랍니다.

 

[출처] http://www.psychiatric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19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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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정보는 정신질환정보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자료 이며, 정확한 증상과 판단을 위해서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진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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