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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03

우울증은 흡연보다 당신을 더 빨리 늙게 만든다 [동아사이언스]

우울하거나 외로움을 느끼는 것이 흡연이나 특정 질환을 앓는 것보다 노화 과정을 더 빨리 촉진한다는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노화' 9 27일자에 실렸다.

홍콩중문대와 미국 스탠퍼드대 등 국제공동연구팀은 중국인 성인 11914명에 대한 데이터에서 콜레스테롤, 포도당 수치, 체질량 지수 등 16개 바이오마커(지표)를 기반으로 딥러닝 알고리즘을 이용해 생물학적 나이를 판단할 수 있는 '노화 시계'를 제작했다.

홍콩 생명과학 기업인 딥 롱거비티의 수석과학자인 페도르 갈킨은 "연령 주석이 달린 바이오마커를 검사해 노화를 판단하는 디지털 모델을 만들었다" "바이오마커를 통해 사람의 노화 정도를 추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분석 결과 흡연을 하는 사람은 평균적으로 노화가 1.25년 빨리 진행됐다. 노화 시계를 기반으로 흡연자의 생물학적 나이가 비흡연자보다 1.25년 더 높다는 의미다. 우울증을 앓는 경우 평균 1.65년 노화가 빨리 진행됐다. 노화에는 흡연보다 우울증이 미치는 영향이 더 큰 셈이다. 연구팀은 결혼한 사람은 생물학적 연령이 약 7개월 어려진다는 경향성도 발견했다. 모두 심리 상태가 노화에 영향을 미친다는 공통된 결과다.

이외에도 농촌 지역에 살면 도시에 사는 사람보다 노화가 약 5개월 더 빨랐다. 연구팀은 농촌 지역에는 의료서비스를 원활히 제공받기 어렵다는 점을 이유로 꼽았다.

마뉴엘 파리아 스탠퍼드대 심리학과 연구원은 "심리적 상태는 건강 결과와 삶을 질을 결정짓는 중요한 변수 중 하나지만 현대 의학에서는 이 부분을 간과하고 있다"고 말했다.

앤드류 스텝토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심리학 및 역학과 교수는 "스트레스와 사회적 지위 같은 요인이 노화와 관련 있다는 가설을 지지하는 결과"라며 "반복 실험을 통해 이런 예측이 실제 실현되는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출처] https://www.dongascience.com/news.php?idx=56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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