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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15

황병일 수면칼럼-내 건강은 내가 지킨다, 잠과 함께하는 헬스 리터러시(HL) [우버人사이트]

우리는 각종 건강정보 홍수 속에 살고 있다. TV 채널마다 출연진으로 전문의사가 나오는 건강관련 프로그램을 다루고 있다. 홈쇼핑 등에서는 연일 어디에 좋다는 건강식품이 많이 나온다. 사 먹지 않으면 당장이라도 무슨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불안감이 몰려오는 기분이 들 정도다.

중년을 넘어 노년기로 접어들수록 화두는 건강이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 많이 듣고 누구나 아는 말이지만, ‘건강은 의사에게 맡기고 맘껏 즐겨라’ 라는 내용이 SNS 을 통해 퍼진다. 당연하고 낯설지 않게 받아드리는 현실이다. 건강을 관리하고 지키는 주체는 자기 자신에게 있다는 엄연한 사실을 까마득히 잊고 산다.

디지털 리터러시(digital literacy)는 들어봤을 것이다. 시대 흐름에 맞춰 디지털 도구를 이해하고, 다룰 줄 알고, 이용할 줄 아는 역량으로 자신의 경쟁력으로 작용한다는 의미다. 누구나 수긍하는 내용이다. 다소 낯선 느낌이 들지만, 헬스 리터러시(health literacy)가 건강관리, 질병예방, 건강증진 차원에서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다. 건강주도권에 대한 권리는 자신에게 있다는 헬스 리터러시(HL)를 알아본다.

아프면 습관적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을 주변에서 흔히 본다. 우리나라 사람이 전 세계에서 병원을 가장 많이 간다는 통계를 봐도 알 수 있다. 인사와 증상 등을 묻고 답하는 3 분 진료가 행해지고 있다. 심지어 약 처방까지 1 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는 당황스런 얘기를 듣기도 한다.

진료 상담은 평소에 뭘 먹고 있는지, 하는 일은 뭔 지, 스트레스는 어떤 식으로 풀고 있는지, 수면시간은 어떤 지 등등 라이프 스타일을 확인하는 것이다. 상담은 못해도 30 분 정도는 걸린다고 한다. 일시적인 증상완화가 아니라, 원인치료를 염두 해 두고 상담하다 가는 병원 문닫아야 한다는 볼멘소리가 있다.

의학 상식과 지식이 부족한 일반인이 건강 정보 중에서 자신에게 적합한 내용을 선별해내는 것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헬스 리터러시(HL)는 자신의 몸과 마음의 상태와 생활습관 등을 고려하여 얻은 정보를 이해하고, 판단하고, 행동변화에 활용하는 역량을 말한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개인이 좋은 건강상태를 유지하고 증진하기 위하여 정보를 얻고,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는 동기와 능력을 결정하는 인지적, 사회적 기술이라 설명하고 있다.

가족이나 친구가 알려주는 건강 정보 이해하기, 다른 의견을 들어주는 유연성이 필요하다. 무턱대고 ‘너가 의사냐? 라고 무시당하는 말을 한다면 상대방은 입을 닫아 버리는 일이 생긴다. 위급한 사람에게 필요한 응급조치는 의사면허증이 아니라, 현장에서 도움을 주는 사람이 의사라는 말은 새겨 볼만한 의미가 있다.

몸에 영양과 산소를 공급하는 혈액의 정체는 자신이 오랫동안 먹고 마시고 생활해온 결과다. 질병의 원인을 알고 근본적인 치료에 빠질 수 없는 분야가 있다. 바로 잠을 통한 자연치유력 확보다. 잠자는 동안 신진대사 활성화, 노폐물 배출, 면역활동 등으로 지친 몸과 마음의 회복과 치유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건강관리 지식 격차를 해결하지 않고, 건강정보만을 강조한다면 건강문제 해결의 실마리는 쉽게 풀리지 않을 것이다. 헬스 리터러시(HL)는 접하는 대상의 지식수준 및 경제적 요인, 유연한 사고와 정보를 전달하는 의사나 약사 등 의료관계자의 헬스 커뮤니케이션(HC), 소통 능력이 크게 좌우한다.

건강정보를 단순히 이해하는 수준을 넘어서 건강관리에 대한 자기결정권을 갖는 것이 헬스 리터러시(HL)의 궁극적인 목표다. 이를 통해 사회적 비용 절감, 건강수명 연장과 건강형평성 제고 기여로 이어지게 될 것이다.

황병일 우버객원칼럼니스트[네이처슬립 수면코칭연구소 대표]

 

[출처]  우버人사이트 (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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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정보는 정신질환정보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자료 이며, 정확한 증상과 판단을 위해서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진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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