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 환자 4명 중 1명, ○○○ 함께 겪어" [헬스조선]
공황장애란 자신이 예상치 못한 순간에 ‘공황발작’을 겪는 일이 반복되는 병이다. 대표 증상으로는 심장 두근거림, 호흡곤란과 같은 신체 증상, 죽음에 이를 것 같은 극심한 불안, 두려움, 공포와 같은 정신적‧인지적 증상들이 있다. 그런데 처음 증상이 나타났을 때 공황장애임을 인지하지 못하고 응급실, 심장내과, 호흡기내과 등을 먼저 찾았다가 이상 소견이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정신건강의학과에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 대전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정조은 교수의 도움말로 공황장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공황장애 환자, 우울증·광장공포증 동반 잦아
공황장애는 공황발작을 적어도 1번 이상 경험한 후, 한 달 이상 추가적인 공황발작에 대해 지속적으로 걱정하거나 공황발작과 관련된 회피 행동을 보일 때 진단한다. 미국 보고에 의하면 공황장애의 평생 유병률은 1~4%이다.
다만, 공황장애를 진단내리기 전 공황발작과 유사한 증상을 갖는 신체질환을 감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조은 교수는 “카페인이나 각성제 과다복용 여부를 확인해야 하고, 관상동맥질환, 부정맥, 갑상선 또는 부갑상선 기능 이상, 저혈당증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황장애 진단 후에는 공존하는 또다른 정신질환 유무를 확인하는 것도 필수다. 정조은 교수는 “공황장애 환자 10~25%가 우울증을 함께 겪는다”며 “이 경우 공황발작이 더 심하게 나타나며 우울증을 겪는 기간도 더 길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광장공포증을 동반하는 경우도 많다. 광장공포증이란 특정 상황이나 장소에서 빠져나갈 수 없다고 느끼거나 도움을 받을 수 없다고 느낄 때 공황발작이 나타나는 것이다. 버스나 지하철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영화관 같은 밀폐된 공간에 있을 때, 사람이 많은 곳에 있을 때 잘 발생한다.
◇약물, 인지행동치료 병행… 명상·복식호흡 도움
공황장애는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70~90%에서 증상이 상당히 호전돼 일상생활에 무리가 없어진다. 보통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를 병행한다. 정조은 교수는 “치료 초기에는 공황발작의 횟수와 예기불안을 줄이기 위해 약물치료에 좀 더 많은 비중을 둔다”며 “치료에 반응이 좋은 경우 8개월에서 1년 정도 약물을 유지하다가 중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황장애로 약을 먹기 시작하면 평생 약을 먹어야 한다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인지행동치료는 잘못된 생각과 행동을 알아내고 교정하는 치료다.
생활습관도 관리해야 한다. 정조은 교수는 “술, 담배, 커피 같이 공황발작을 유발할 수 있는 요인을 피해야 한다”며 “이 밖에 호흡 이완 훈련과 명상을 꾸준히 하는 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호흡은 복식 호흡을 연습하는 게 좋다. 방법은 다음과 같다. 편안하게 앉아 10초간 마음을 안정시킨다. 한 손은 가슴 위에 다른 한 손은 배꼽 위에 놓고 길게 숨을 내뱉는다. 가슴 위의 손은 움직이지 않는다. 숨을 들이쉴 때 속으로 ‘하나’라고 세고, 내쉬면서 ‘편안하다’고 속으로 말한다. 이 방법대로 ‘열’까지 센 뒤에 다시 거꾸로 세며 복식 호흡한다. 하루 두 번, 적어도 10분 이상 매일 하는 것이 좋다.
[출처]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2/09/26/202209260183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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